영해기념관

하늘비전교회 원로 오관석 목사 소개합니다.

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
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

오관석 목사 대곡침례교회

대곡침례교회는 이운우 전도사님이 개척한 천안 밑 소정리역 앞 언덕에 있는 교회이다.

이운우 전도사님이 개척하시고 다른 교회로 부임하신 다음 내가 세 번째로 담임 한 교회이다.


 넓은 국도변에 한 3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서 80여 평의 대지에 30여 평 되는 천막 으로 지은 자그만한 교회인데, 충청남도 연기군 풍세면 대곡리에 속한 지역이기 때문 에 교회 이름을 대곡침례교회라고 했다. 그 교회는 최봉기 목사님의 부친인 최집사님과 여자 집사님으로는 방 집사님과 이 집사님이 중심에 서서 교회를 섬기고 계셨다.


눈이 많이 내린 어느 겨울날이었다. 최 집사님 댁에 담임전도사가 숙박하는 방 한 칸이 있었는데, 창문을 열고 보니 눈이 대지 위에 하얗게 덮여 있었다. 단잠을 자는 집사님 가족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리 안 나게 문을 열고 나가서 교회를 찾아갔다. 대곡리 지역에는 소정리 성결교회 교인의 가정이 여럿 있었다.


국도로 나가서 아무도 올라가지 않은 흰눈이 덮인 교회 계단으로 나 혼자 올라가 서서 내려다보니, 소정리 성결교회에 새벽기도 하러 가는 신도들이 침례교회는 전도사 한 사람만 새벽기도회에 나왔다고 할 것 같아서, 넓은 행길까지 30여 계단이나 되는 언덕길을 한 10여 차례나 뛰어 올라갔다 뛰어 내려왔다 하며 교인들이 많은 것처럼 보이려고 애를 썼다.


그러다가 멧방석 깔아 놓은 천막교회 강단 앞에 엎드렸는데 너무 피곤했던지 그 추운 날에도 잠이 들고 말았다. 한숨 자고 일어나서 보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땀 흘린 몸이 얼어서 감기에 들것만 같았다.


하나님 앞에 양무리들을 위해 애절한 기도를 드리지 못하고, 사람들 눈을 의식하여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던 내 모습이 너무도 처량하게 느껴졌다. 교회의 중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세분 집사님들은 지극히 적은 숫자이면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였다. 방 집사님은 이 집사님을 보고 늘 ‘나이롱 집사’라고 했다.


하루는 방 집사님을 조용히 불러다가 타이르기를 “집사의 직분은 하나님이 주신 존귀한 직책인데 왜 나이롱이라고 부르느냐, 나이롱 집사가 무어냐, 그렇게 부르면 안 된다.”고 타일렀더니 방 집사님 하는 말이, “전도사님, 저 이 집사는 절에 가면 불공드리고 예배당에 오면 기도합니다. 그러니 그게 나이롱이 아닙니까?” 하는 것이었다.


그래서 나는 너무 놀랍고 어이가 없어서 이 집사님을 불러다가 그 말이 사실이냐고 정중히 물었더니, 전혀 머뭇거림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이었다. 나는 정색하며 “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우상 숭배하는 죄인데 교회 집사가 절에 가면 불공드리고 교회오면 기도한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?” 하고 말한 후 벌떡 일어섰다.


그러자 이 집사는 태연하게 앉아서 입가에 웃음을 띄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


“전도사님, 그래야 천국이 아니면 극락이라도 가지 않겠습니까?”


그 말에 나는 어깨의 힘이 쭉 빠졌다. 저 사람들을 어떻게 가르치면 바른 기독인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며 어이가 없었다.


그날부터 우상 숭배는 죄요, 구원을 받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외에는 없다고 설교 시간마다 귀가 닳도록 되풀이했다. 그러자 하루는 식사 도중에 최 집사님이 “십자가 얘기는 우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으니 이제 안 하셔도 됩니다. 다 알고 있습니다”라고 말하였다. 나는 죽는 날까지 십자가 얘기 빼놓고는 할 말이 없다고 말한 후 밥맛도 잃은채 그럭저럭 그날 아침 식사를 마쳤다.

담임목사 : 장충만 목사

주소 :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12길 30 (잠실동 302-5)
선교국 : 02-241-2355 | 설악수양관 : 031-584-9575~7